오는 2024년 세종시 신도시에 들어설 국립박물관단지의 국제공모 세부 방안이 나왔다.
행정도시건설청은 국립박물관단지 국제공모의 세부추진계획을 마련,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계획은 지난달 박물관단지 1단계사업 종합계획 국제공모 관리용역사로 선정된 건축도시공간연구소 및 전문위원들과 논의해 결정했다.
세부추진계획에 따르면 공모방식은 1차와 2차 두 차례에 걸쳐 실시한다. 우선 7개 시설의 배치 및 주변지역과의 연계방안 아이디어를 공모해 평가한다. 이어 시설 배치와 아울러 어린이 박물관과 통합시설 2곳의 상세 건축계획을 심사한다.
공모를 총괄 운영할 운영위원회는 전문위원과 향후 개별박물관 운영부처 등의 추천을 받아 건축분야 중심의 전문가 그룹을 구성, 이달 중 업무를 시작키로 했다.
국제공모 심사위원회는 국내ㆍ외의 검증된 전문가를 총망라한 인력풀을 구축한 뒤 발주처와 각계 의견을 반영해 운영위에서 국내 3인, 국외 2인 등 총 5인 내외로 꾸린다.
공모 참가자격은 국ㆍ내외 건축사 자격증소지자로 제한한다. 건축사법에 따라 공모에 참여하는 해외업체는 국내업체로 대표로 한 공동도급 형태로 참여시킨다.
건설청은 관련 절차를 거쳐 다음달 국제공모에 착수해 10월 최종 당선작을 선정할 계획이다.
건설청은 국제공모의 홍보를 위한 홈페이지도 최대한 빨리 개설키로 했다. 건축 및 문화계가 참여하는 심포지엄도 열 계획이다. 더불어 이달 중 대국민 공모를 진행해 국민들이 쉽게 부르고 기억할 수 있는 애칭을 선정할 방침이다.
김교년 행복청 박물관단지건립팀장은 “국제공모가 차질 없도록 꼼꼼히 준비하겠다”며 “조만간 실시하는 애칭 공모에도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국립박물관단지는 국비 4,500억원을 들여 중앙공원 서남쪽 연면적 7만4,000여㎡ 부지에 오는 2024년 건립된다. 이 곳에는 ▦국가기록박물관 ▦디자인박물관 ▦도시건축박물관 ▦디지털문화유산영상관 ▦어린이박물관 등 5개 박물관과 통합수장고, 통합운영센터 등 2개 통합시설이 들어선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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