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역 등 유상병기 사업자 모집
서울시는 유상으로 지하철역에 기존 역명과 나란히 이름을 적기를 원하는 기업이나 기관을 18일부터 22일까지 공개 모집한다고 3일 밝혔다.
현행 ‘왕십리(성동구청)’처럼 병기하는 역명을 판매하는 사업이다. 지하철역 주변 기관이나 기업, 학교 등에서 계속 요구를 해 온 데다 지하철 운영기관의 신규 수익 창출에 도움이 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대상 역은 을지로입구, 방배, 역삼, 홍제, 압구정, 충무로, 명동, 강동, 서대문, 청담, 고속터미널, 단대오거리 등 총 12개 역이다.
역에서 500m 이내에 있는 공익기관, 학교, 병원, 백화점 등이 입찰에 참가할 수 있다. 공공 이미지에 맞지 않는 기관은 배제하며 지역 내 해당 기관이 없으면 역에서 1㎞까지로 범위를 넓힌다. 시는 각 지하철 운영기관의 용역을 통해 산출한 기초금액 이상 최고가격을 써 낸 기관 한 곳을 선정한다. 역명은 3년간 사용할 수 있고 재입찰 없이 한 차례 연장할 수 있다.
김소연기자 jollylif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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