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갈등 풀고 생태관광 손 잡아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 군산역 출발
금강 해수유통 등으로 얽힌 10여 년의 갈등을 풀고 지난해부터 화해 분위기를 조성한 전북 군산시와 충남 서천군이 생태관광으로 ‘상생의 손’을 잡았다.
3일 군산시와 서천군에 따르면 지난 2일부터 두 지역을 오가는 ‘군산-서천 광역시티투어 버스’를 운영하고 있다. 시티투어 버스 운영은 지난해 10월 관광객 유치와 양 시ㆍ군의 생태관광 활성화를 위해 체결한 업무협약에 따른 첫 공동 사업이다.
시티투어 버스는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 군산역을 출발해 군산시외버스터미널- 군산 근대역사박물관- 근대건축관- 부잔교- 서천 국립해양생물자원관- 서천 국립생태원- 서천 한산모시관- 군산역- 군산시외버스터미널(오후 5시20분)을 오간다. 투어버스에는 문화관광 해설사가 함께 타 문화유적과 관광지를 안내한다.
두 지자체는 투어버스를 시범 운영한 뒤 이용 추이를 분석해 새 관광코스 개발, 운행횟수 확대, 관광상품 판매 등의 계획을 세울 방침이다.
문동신 군산시장은 “두 지역을 하루에 볼 수 있는 광역 시티투어 버스가 관광객 유치와 경제 활성화뿐 아니라 양 지역의 상생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최수학기자 shcho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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