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시 1분기 시가총액 1조2,514억 달러↑…증가액 G20 4위
올해 1분기 전세계 금융 시가 총액이 감소한 가운데 한국 증시의 시가총액은 증가액이 주요 20개국(G20) 중 4위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3일 경제 전문지 블룸버그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말 현재 전 세계 증시 시가총액(시총)은 62조8,135억 달러로 지난해 말 64조5,646억 달러에 비해 2.71%(1조7,511억 달러) 감소했다.
이 시기 한국증시의 시총은 1조2,514억 달러로 지난해 말 1조1,958억 달러보다 4.65%(556억 달러ㆍ약 64조원) 증가했다.
이 같은 증가액은 G20 국가 중 캐나다(1,592억 달러), 브라질(1,59억 달러), 러시아(597억 달러)에 이어 4번째로 큰 규모다. 전 세계 증시 시총이 줄어든 가운데 한국은 늘어나면서 한국증시가 세계증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말 1.85%에서 1분기 말 1.99%로 상승했다.
주요 국가 중 중국 증시의 시총은 지난해 말에 비해 1조551억 달러 줄어들어 감소액이 가장 컸고, 미국과 일본도 각각 3,718억 달러, 3,075억 달러가 감소했다.
1분기 말 한국 증시의 시총은 미국, 중국, 일본, 홍콩, 영국, 프랑스, 독일, 캐나다, 스위스, 인도에 이어 세계 11위 규모다.
정지용기자 cdragon25@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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