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멀티히트에 3타점으로 시범경기 마무리

시애틀 이대호. 연합뉴스

이대호(34ㆍ시애틀)가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에 3타점을 올리며 기분 좋게 메이저리그 시범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대호는 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솔트리버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와 경기에서 2타수 2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4회말 대수비로 그라운드에 나선 이대호는 1-2로 뒤진 6회초 1사 1ㆍ2루에서 첫 타석에 섰다. 좌완 크리스 러신과 맞선 이대호는 2구째를 공략해 좌익수 키를 넘어가는 2타점 2루타로 3-2 역전을 이끌었다. 이대호는 지난달 27일 LA 다저스전 이후 7일 만에 장타를 쳤며, 지난달 16일 LA 에인절스전 이후 18일 만에 타점을 올렸다. 다리오 피사노의 1루 땅볼 때 3루에 도달한 이대호는 드루 잭슨 타석에서 나온 폭투로 득점까지 했다.

6-3으로 앞선 7회 무사 만루에 다시 타석에 선 이대호는 콜로라도 우완 저스틴 밀러의 슬라이더를 밀어 쳐 1타점 우전 적시타를 쳤다. 이대호가 이번 시범경기에서 한 경기 2타점 이상을 올린 건 처음이다. 멀티히트는 지난달 16일 에인절스전 이후 18일 만이다. 이대호의 시범경기 성적은 53타수 14안타(0.264) 1홈런, 7타점이다. 성환희기자 hhsung@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