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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삼성, 새 집에서 나란히 첫 승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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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삼성, 새 집에서 나란히 첫 승 신고

입력
2016.04.02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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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넥센 코엘로/사진=넥센

넥센과 삼성이 '새 집'에서 나란히 첫 승을 신고했다.

넥센은 2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롯데와의 경기에서 5-3으로 이겼다. 전날 개막전에서 1-2로 패해 고척돔에서 열린 KBO리그 정규시즌 첫 승리를 롯데에 내줬던 넥센은 다음날 곧바로 승리를 따내며 설욕에 성공했다.

넥센 선발 코엘로는 5이닝 2피안타 4볼넷 5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국내 무대 데뷔전에서 승리를 따냈다. 넥센은 1회 상대 선발 레일리가 흔들린 틈을 타 2점을 먼저 뽑아내며 앞서나갔다. 2-1로 아슬아슬한 리드를 이어가던 6회 2사 만루에서 채태인이 몸에 맞는 공으로 걸어 나가며 밀어내기로 한 점을 추가한 뒤 박동원이 볼넷을 골라내 또 한 번 밀어내기로 도망가는 점수를 만들었다.

넥센은 5-1로 앞선 9회 올 시즌 마무리를 맡은 김세현이 마운드에 올라 2실점을 했지만 더 이상의 추가 실점 없이 승리를 지켜냈다.

올 시즌부터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를 홈 구장으로 쓰는 삼성도 정규시즌 2번째 경기 만에 홈에서 첫 승을 따냈다. 삼성은 이날 두산과의 경기에서 10-6으로 승리했다. 삼성의 상징과도 같은 이승엽은 삼성 소속 선수로 라이온즈파크 첫 홈런을 때려내는 등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을 올렸고, 삼성의 '미래' 구자욱은 3안타를 몰아치며 값진 승리를 합작했다.

한편, 마산에서는 KIA가 NC를 4-3으로 이겼다. KIA의 새 외국인 투수 헥터는 7이닝 1실점으로 NC타선을 꽁꽁 묶어 승리를 챙겼다. 부상에 발목이 잡혀 재활에만 매진해왔던 곽정철은 2011년 6월3일 문학 SK전 이후 1,765일 만에 1군 마운드에 올라 2011년 5월7일 문학 SK전 이후 1,791일 만에 세이브를 챙겼다.

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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