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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 소백산서 산불…소백산국립공원 쪽으로 번져 주민 긴급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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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 소백산서 산불…소백산국립공원 쪽으로 번져 주민 긴급대피

입력
2016.04.01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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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오후 6시16분쯤 충북 단양군 단양읍 천동리 소백산 자락에서 산불이 발생해 소백산국립공원 방향으로 번지고 있다. 단양군은 불이 밤새 꺼지지 않을 경우 날이 밝는 대로 헬기를 투입해 진화할 계획이다. 단양군 제공
1일 오후 6시16분쯤 충북 단양군 단양읍 천동리 소백산 자락에서 산불이 발생해 소백산국립공원 방향으로 번지고 있다. 단양군은 불이 밤새 꺼지지 않을 경우 날이 밝는 대로 헬기를 투입해 진화할 계획이다. 단양군 제공

1일 오후 6시16분쯤 충북 단양군 단양읍 천동리 소백산 자락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했다. 소백산국립공원에서 직선거리 2.3km 지점에서 발생한 이 불은 오후 11시 현재 공원 500m 지점까지 근접한 상태다. 불이 나자 단양군과 산림청, 소방당국, 소백산국립공원 등이 인력 400여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였으나 날이 어두워져 불길을 잡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불이 난 곳은 천동동굴 위쪽 지역으로 산세가 험해 출동한 소방차가 현장에 접근하지 못했다. 산불 진화팀은 삽과 갈퀴 등의 장비로 방화선을 구축하고 산불 확산 속도를 늦추는 데 주력하고 있다. 오후 11시 현재 임야 3㏊가량이 불에 탄 것으로 추정된다.

단양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불이 번지고 있는 방향인 가곡면 어의곡리 송종마을 일부 주민을 안전한 곳으로 긴급 대피시켰다.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단양군 관계자는 “야간이어서 진화 헬기가 출동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밤새 불이 잡히지 않으면 날이 밝는 대로 헬기를 투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단양군과 경찰은 발화지점 인근에 밭이 있는 점으로 미뤄 밭두렁을 태우다 불이 났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청주=한덕동 기자 ddha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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