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민선6기 시민중심의 시정운영과 ‘시민계획단’ 활성화를 위해 ‘제1기 도시계획 부산시민 아카데미’ 수강생을 모집한다고 1일 밝혔다.
‘도시계획 부산시민 아카데미’는 시민들의 도시계획에 대한 이해를 돕고 소양을 함양시켜 명실상부한 시민계획가를 양성하는 프로그램이다. 또한 향후 아카데미 수료자로 하여금 ‘시민계획단’ 참여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실제 부산도시계획에 참여해 다양하고 질 높은 의견을 제시하도록 유도하는 방안이기도 하다.
특히 시는 이 제도의 활성화를 위해 내년부터는 아카데미 수료자들을 중심으로 시민계획단을 구성·운영할 방침이다. 현재 운영되고 있는 시민계획단의 임기는 2030년 도시기본계획이 완료되는 시점까지다.
시는 도시계획 부산시민 아카데미 운영을 위해 지난 3월 15일 서병수 부산시장, 김홍배 대한국토ㆍ도시계획학회장, 오세경 부산ㆍ울산ㆍ경남 지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아카데미 공동운영을 위한 협약식을 갖고 상호협력을 약속했다. 협약에 따라 부산시는 시민아카데미 수강생 모집과 홍보, 아카데미 운영을 맡고, 대한국토ㆍ도시계획학회는 강의계획 수립, 강사진 구성, 행사운영을 맡기로 했다. 특히 강사진은 도시계획 관련 유명 교수들로 구성해 시민들이 꼭 알아야 할 도시계획 정보를 제공하는 등 강의의 질을 높이기로 했다.
수강생 모집은 21일까지 시 홈페이지(www.busan.go.kr)를 통해 이뤄진다. 수강생은 향후 시민계획단 구성을 감안, 성별ㆍ지역ㆍ연령 등을 고려해 총 100명을 선발한다. 수강신청은 이메일, 팩스, 방문접수로 할 수 있다.
‘제1기 도시계획 부산시민 아카데미’는 5월 한 달간 매주 1회, 총 4회에 걸쳐 평일 저녁 7시부터 2시간 동안 열리며, 강의 내용은 도시계획과 경관, 교통, 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로 구성된다.
시민계획단 인원은 총 140명으로, 일자리ㆍ도시분과 등 5개 분과와 청소년으로 이뤄진 특별 분과로 구성되며, 이 가운데 100명을 공개 모집한다. 연령ㆍ지역ㆍ성별 안배를 고려하고 외국인과 청소년 등도 참여시켜 전 시민의 의견을 골고루 들을 예정이다.
시민계획단은 8월부터 총 4차례 토론회와 현장방문 등을 통해 지역 비전 및 이슈 등을 파악할 예정이며, 이를 토대로 10월 중순까지 시민 입장에서 바라본 시의 비전과 목표, 발전전략 등을 제시하게 된다. 모집은 7월 6일부터 26일까지 시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 받으며, 결과는 7월 말 공개할 예정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에 개최되는 ‘도시계획 부산시민 아카데미’는 민선6기 공약사항으로 관주도의 도시계획이 아닌 시민의 참여 속의 도시계획으로서 의의가 크다”면서 “부산시민의 많은 참여와 관심을 바란다”고 밝혔다. 목상균 기자 sgmo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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