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무 LG그룹 회장이 경쟁의 판을 바꾸는 혁신을 주문했다.
구 회장은 지난달 31일 경기 광주시 곤지암리조트에서 열린 ‘LG 혁신한마당’에서 임직원들에게 “‘내가 세상을 바꾼다’는 사명감을 갖고 지금까지와는 차원이 다른 획기적인 혁신으로 경쟁의 판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LG 혁신한마당은 사업 현장에서 혁신활동으로 성과를 낸 사례를 공유하는 자리다. 제품ㆍ서비스의 혁신성과 독창성을 평가해 직원들에게 상도 준다. 구 회장은 이 자리에서 “갈수록 위기가 심해지고 있는 경영 환경에서 성장을 위해선 그 동안 우리가 해 왔던 혁신 활동들을 철저히 되짚어 봐야 한다”며 “도전적인 목표를 세운 뒤 기필코 이뤄 낼 수 있도록 이전과 다른 새로운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 최고 혁신상인 ‘일등LG상’에는 두 대의 세탁기를 하나로 결합한 LG전자 ‘트롬 트윈워시 세탁기’가 선정됐다. 이 제품은 세계 최초로 상단에는 드럼세탁기, 하단에는 통돌이 미니 세탁기를 결합한 것으로 소재와 색상이 다른 옷감과 오염된 의류 등을 동시에 분리 세탁할 수 있다. LG전자는 트윈워시 덕에 지난해 미국 드럼세탁기 시장에서 9년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우수상에는 LG전자의 무선 헤드셋 ‘톤플러스’, LG유플러스 홈 사물인터넷(IoT) 서비스, LG화학의 중국 전기상용차 배터리 시장 개척, LG CNS 친환경에너지 자립섬 사업 등이 선정됐다. 한준규 기자 manbo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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