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사진) 롯데그룹 회장이 ‘롯데를 망하게 할 아이디어를 찾아라’는 특명을 내렸다.
롯데그룹은 1일 앞으로 롯데 사업을 위협할 독창적이고 혁신적인 신사업 아이디어를 사내 공모하는 ‘롯데 벤처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신 회장이 외부 전문가의 쓴 소리를 듣겠다며 지난해 9월 꾸린 기업문화개선위원회가 임직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기업문화개선 제안 공모전에서 최우수로 뽑힌 아이디어를 발전시킨 것이다. 하향식 지시가 아닌 상향식 혁신으로 능동적이고 도전적인 기업문화를 만들겠다는 취지라는 게 롯데측 설명이다.
기업문화개선위는 이달 중 사내 아이디어 공모를 시작할 계획이다. 심사를 통해 신규 사업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아이디어가 선별되면 전담팀을 만들어 사업 구체화 작업에 들어가게 된다. 기업문화개선위는 최근 직원 복지 향상 차원에서 롯데제과 등 15개 계열사 직원 식당의 반찬 맛과 질, 내부 인테리어 등도 개선했다. 전문변호사를 초청, 직원들과 협력사 직원들이 함께 들을 수 있는 준법교육도 진행 중이다.권영은기자 you@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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