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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있는 짝수 해 대형산불’ 징크스 재현될까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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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있는 짝수 해 대형산불’ 징크스 재현될까 긴장

입력
2016.04.01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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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명(4일)과 한식(5일)을 앞두고 강원도내 일원에 건조특보가 확대되면서 산림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강원지방기상청은 지난 31일부터 강릉에 건조경보를, 정선ㆍ영월군 일원과 평창ㆍ홍천ㆍ인제 산간에 건조주의보를 확대 발령 중이다. 강원도내에 건조특보가 내려진 지역은 동해안 6개 시ㆍ군과 원주ㆍ태백시를 포함해 모두 13개 시ㆍ군이다.

산림청 역시 영서지역에 소각산불주의보를 내렸고, 강원도 전역의 산불위험등급도 ‘높음’ 단계를 유지했다.

강원도는 특히 ‘도지사 산불방지 특별지시 1호’를 시군에 긴급 시달, 24시간 비상연락체제 유지하는 한편 시군 공무원 인력 6분의 1일 산불 취약지에 배치하는 동원령을 내렸다. 강원도 관계자는 “식목철인 4월이면 산불발생 빈도가 높아져 예방과 초동진화 시스템을 갖춰 놓고 긴장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동부지방산림청 등 산림당국도 근무를 24시간 체제로 전환했다. 산간을 비롯한 취약지에 하루 7,841명의 감시인력이 투입되고, 묘지 주변에도 3,000여명이 상시 감시체계를 구축한다. 산림청과 시ㆍ군 임차헬기 24대가 출동준비를 마쳤다.

강원도와 산림당국이 봄철 산불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이유는 과거 악몽 때문. 동해안에서는 유난히도 총선이 있던 해 초대형 산불이 번지는 경우가 많았다.

15대 총선이 있었던 1996년 4월 고성군 죽왕리 산불로 산림 3,762㏊가 잿더미로 변했다. 당시 140명이 삶의 터전을 잃었다. 4년 뒤인 2000년에는 16대 총선을 목전에 두고 동해안 전역을 덮친 산불로 서울 여의도 면적의 82배인 2만3,794㏊의 산림이 초토화됐다. 2006년 봄에도 지방선거를 앞두고 경포도립공원을 둘러싸고 있는 강릉 죽헌ㆍ난곡ㆍ유천동에서 방화성 산불이 발생했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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