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권혁세 등 덕 톡톡



총선에 뛰어든 엄마 아빠를 도우려는 그야말로 ‘딸들의 전쟁’이다. 후보자들의 딸들이 유세장과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등장, 남성 유권자의 표심을 자극하는 모습이다.
새누리당을 탈당해 무소속 후보로 나선 유승민 의원(대구 동을)은 ‘국민 장인’으로 등극했다.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에 막내 유담 씨가 나섰고 미모가 회자하면서 일부 네티즌은 “대구로 가서 투표하겠다” “장인어른 파이팅” “사위가 달려갑니다” 등의 댓글을 남기고 있다. 담 씨의 아빠 지원은 이번이 처음인데, 유 의원 측은 “지난 선거까진 중고교생이라 나설 수 없던 것이지 아빠 사랑이 대단하다”고 했다.
전북 전주을에 출마한 정운천 새누리당 후보의 딸 다은 씨는 다니던 대학을 휴학하고 지원유세에 나섰다. 정 후보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다은 씨의 그림을 올리며 각별한 부녀의 정을 보였다. 경기 분당갑에 출마한 권혁세 새누리당 후보의 딸 지윤 씨는 ‘아빠를 빌려드릴게요’라는 영상을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공개하고 아빠의 블로그에 올렸다. 영상에서 지윤 씨는 “기쁜 마음으로 우리 아빠를 분당과 판교, 그리고 대한민국에 빌려드리겠다”고 응원했다.
조준호 정의당 후보(전북 군산)의 딸 선아 씨는 아예 유세단장을 맡았다. 막내 수영 씨도 아빠와 함께 명함을 돌리고 있다. 이미 한차례 유명세를 치른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후보(대구 수성갑)의 딸 윤세인(가명) 씨는 얼마 전 아기를 낳아 산후조리원에 있다. 탤런트인 세인씨는 거리유세는 어렵지만 아빠를 돕기 위해 대구로 향할 것이란 말이 있다. 2014년 지방선거에서 대구시장 후보로 나선 아버지를 위해 ‘우리 아빠를 도와주세요’라는 피켓을 들고 청장년층 표심을 사로 잡기도 했다.
서울 광진을에 출마한 추미애 더민주 후보의 둘째 딸도 미모가 화제다. 엄마의 유세장에는 등장하지 않았지만 과거 방송을 탄 화면이 인터넷상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어 추 후보를 간접적으로 돕게 됐다는 이야기가 있다.
서상현기자 lss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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