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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 부정승차 절반 50ㆍ60대가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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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 부정승차 절반 50ㆍ60대가 차지

입력
2016.03.31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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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승차 최다 노선은 2호선

서울 지하철 1∼4호선 부정승차의 절반 가량은 50ㆍ60대가 저지르고, 부정승차가 가장 빈번한 노선은 2호선으로 나타났다.

31일 서울메트로에 따르면 7∼18일 부정승차 특별단속 결과 적발된 961명 가운데 50대(24.4%)와 60대(19.5%)가 가장 많았다. 10대(16.9%)와 20대(14.1%), 30대(11.6%)가 뒤를 이었다.

노선 별로는 2호선에서 가장 많은 538건(56%)의 부정승차가 발생했다. 4호선이 253건, 3호선이 88건, 1호선이 82건으로 뒤를 이었다.

유형별로는 승차권 없이 승차한 무표승차가 전체 부정승차의 56%로 가장 많았다. 또 65세 이상과 장애인, 국가유공자 등 우대권 대상자가 아닌 승객의 우대권 부정사용도 299건에 달했다. 성별로는 여성이 62%로 남성보다 많았다.

서울메트로 관계자는 “장년층 부정승차가 많은 것은 노인용 무임승차권(시니어패스)을 타인에게 양도받거나 대여하기 때문”이라며 “이번 단속에서만 부가금 3,967만 7,000원을 징수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2호선에 부정승차가 많은 것은 강남 홍대 시청 등 혼잡 지역을 지나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고 분석했다.

서울메트로 부정승차 단속 건수는 2014년 1만 4,538건에서 지난해 2만 1,431건으로 30% 이상 늘었다.

이태무기자 abcdef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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