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여왕’ 김연아(26)가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의 공식 개막전 시구자로 나선다.
삼성은 1일 오후 7시 신축구장인 대구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두산과의 정규시즌 첫 경기의 시구자로 김연아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롯데와 경기를 치르는 넥센의 고척돔 개막전에서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시구를 한다. 한국 최초의 돔 야구장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첫 번째 프로야구 정규시즌 경기를 기념하고자 넥센은 박 시장을 시구자로 초청했다.
LG는 9년 만의 홈 개막전을 맞아 명예 선수이자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영화배우 박성웅을 시구자로 정했다. LG는 잠실구장에서 한화와 홈 개막전을 치른다.
SK는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리는 kt와 홈 개막전에 유정복 인천시장을, NC는 KIA와 개막전에 2016 주니어 다이노스 스프링 챔피언십 최우수선수(MVP)인 마산동중 이기용을 각각 시구자로 초청했다.
프로야구 초창기까지 대통령, 국회의원, 지방자치 단체장 등 정치인이 단골로 시구자로 나섰다가 1989년 영화배우 강수연이 연예인으로는 최초로 그해 4월 8일 해태-빙그레의 광주 개막전에서 첫 공을 던지면서 개막전 시구자의 새 지평을 열었다. 최근엔 사회 각계 저명인사를 비롯해 일반인까지 다양한 분야의 시구자가 등장했다. 지난해 롯데는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kt와 홈 개막전에서 고 최동원의 어머니인 김정자 여사에게 시구를 맡겨 큰 감동을 안겼다. 성환희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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