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오후 3시 15분쯤 대전 동구 모 원룸에서 A(20ㆍ여)씨와 20대로 보이는 남성과 여성 등 3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방 안에는 7개의 간이 가스레인지 및 그 위에 타다 남은 연탄이 있었다. 또 “먼저 가서 가족들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의 유서도 발견됐다. 원룸 방 문은 테이프로 틈새가 모두 막혀 있었다.
대전 경찰은 인천 경찰로부터 가출 수사 공조 요청을 받아 24일 집을 나간 뒤 돌아오지 않는 A씨의 소재를 파악, 원룸을 찾아가 이들을 발견했다. 이 원룸은 숨진 A씨가 일주일 전쯤 임대 계약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외부 침입 및 타살 흔적이 없고, 유서가 발견된 점 등으로 미뤄 A씨 등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신원 파악과 함께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최두선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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