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4월부터 한국공항공사, 한국관광공사와 공동으로 김해국제공항에 환승관광 프로그램을 도입키로 했다고 31일 밝혔다.
새로 도입하는 환승관광 프로그램은 제3국으로 가기 위해 김해국제공항에서 환승하는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환승 대기시간 동안 부산 도심을 관광할 수 있게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시는 프로그램 도입을 위해 지난해부터 관계기관 및 항공사와 협의를 통해 4월부터 일본발 동남아행(제3국행)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하며, 경전철과 도시철도를 이용해 빠르고 안전하게 부산 도심을 관광할 수 있도록 부산관광카드 및 할인쿠폰북을 배포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시는 환승대기 시간별로 서면역, 남포ㆍ자갈치역, 광안리역, 해운대권역으로 나눠 관광정보를 제공하고, 도시철도 편으로 접근이 가능한 지역축제를 소개하는 등 짧은 시간에 부산의 특색 있는 축제와 연계해 부산을 즐길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시는 또 향후 부산과 일본, 동남아를 운항하는 국적 항공사들에 대해 이 프로그램 도입을 검토하는 한편 환승관광 수요를 늘리기 위해 파워블로거를 초청하는 등 온라인 홍보도 병행할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현재 김해국제공항을 중심으로 일본 및 동남아행 노선들이 늘어나면서 부산을 경유해 제3국으로 가는 환승 수요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우선 올해는 일본 관광객 대상으로 진행하고, 내년부터는 환승관광이 가능한 전 노선에 대해 이 프로그램을 도입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목상균 기자 sgmo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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