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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고입선발고사 2019년 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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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고입선발고사 2019년 폐지

입력
2016.03.31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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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신 100%로 신입생 선발

교과 80%ㆍ비교과 20% 반영

제주지역 고입선발고사(연합고사)가 폐지된다. 2019학년도부터는 중학교 내신 100% 전형이 도입되고, 내신 성적은 교과 80%와 비교과 20% 비율로 반영된다.

이석문 제주교육감은 31일 제주도교육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019학년도 고입제도 개선에 따라 고입선발고사를 폐지하고, 내신 성적 100%로 신입생을 선발한다고 밝혔다.

내신 점수 총점은 교과 240점(80%), 비교과 60점(20%) 등 300점이다. 교과 성적은 학년별로 1학년 10%(24점), 2학년 30%(72점), 3학년 60%(144점)를 각각 반영한다. 단 자유학기제 운영 학기는 교과 성적을 반영하지 않고, 해당 학년 다른 학기의 교과 성적을 2배로 반영한다.

이석문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은 31일 오전 제주도교육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19학년도부터 고입전형에 반영할 ‘고등학교 입학전형 내신 성적 산출 지침’을 발표했다. 뉴시스.
이석문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은 31일 오전 제주도교육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19학년도부터 고입전형에 반영할 ‘고등학교 입학전형 내신 성적 산출 지침’을 발표했다. 뉴시스.

비교과 성적은 출결상황과 봉사활동 각 6%(18점), 자율활동ㆍ동아리활동ㆍ학교스포츠클럽ㆍ독서활동 각 2%(6점)를 반영한다. 비교과 영역에서 출결과 봉사활동은 기본점수가 학년별 1점, 나머지는 기본점수가 총 5점이다. 활동 결과에 따라 가산점ㆍ감점이 부여되며, 가산점은 최대 1점이다.

또 13명 이하 소규모 학교인 경우 개인석차 백분율이 상대적으로 불리하게 적용될 수 있기 때문에 산출 기준을 별도로 마련했다.

이날 이석문 교육감은 “이번 고입제도 개선을 통해 의무교육인 중학교 교육과정의 본질을 살리고 다양한 진로와 진학을 키우는 교육과정을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며 “또 제주시 동 지역과 읍면 지역간 불균형적 진학 흐름이 개선됨에 따라 지역균형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지역에서는 평준화지역 일반고 진학에 대한 지나친 경쟁으로 인해 매년 수십~수백명의 학생이 고입에서 탈락해 원하지 않는 학교에 진학하는 등 중학교 때부터 입시부담이 크고, 성적에 따른 고교서열화 구조 고착, 학부모의 사교육비 부담 가중 등의 폐해가 발생했다.

현재 제주를 비롯한 울산ㆍ충남ㆍ경북ㆍ전북 등 5개 시ㆍ도만 내신과 선발고사를 병행해 고입 선발을 하고 있고, 나머지 12개 시ㆍ도는 내신 100% 전형을 실시하고 있다.

김영헌기자 taml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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