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이 새 시리아 정부에 야권 세력들을 참여시킬 용의를 밝혔다고 영국 BBC 방송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사드 대통령은 러시아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새 정부는 국가에 충성하는 세력과 야권 세력, 독립적 세력 등이 모두 참여할 수 있다고 BBC가 전했다. 다만 시리아 내 외부에서 제기되는 자신의 사임 문제와 관련 “논의 대상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미국과 러시아 등이 시리아 내전 해결을 위해 제네바 평화 협상을 추진하는 가운데 아사드 대통령이 ‘유화적인 입장’을 보여 변화가 이루어질 지 주목된다. 아사드 대통령이 반군 단체들을 테러리스트로 지칭하며 정치 세력으로 인정하지 않아왔다.
아사드 대통령은 또 “5년 동안 계속된 시리아 내전으로 사회기반시설 등 경제적으로 2,000억 달러 이상의 국가적 손실을 입었다”고 주장했다.
정지용기자 cdragon25@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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