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 제재 이행 방안 논의
사드 문제 테이블 오를지 주목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3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개막하는 핵안보정상회의에 참석해 정상회담을 갖는다. 양국 정상은 이 자리에서 이달 2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채택한 대북제재 결의의 이행 방안을 중점 논의할 예정이다.
오바마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은 31일 오후 2시부터 두 시간에 걸쳐 핵안보정상회의가 열리는 워싱턴 컨벤션 센터에서 정상회담을 열 예정이다.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30일 정례 브리핑에서 “이번 정상회담에서 양국은 한반도 정세를 불안정하게 만드는 북한을 고립시키고 추가적 압박을 가하는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6자 회담을 강조해온 시 주석은 북한 제재 외에 대화와 협상의 필요성을 주장하며 평화협정을 논의하자고 제안할 가능성도 크다. 아울러 양국이 갈등을 벌이고 있는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의 한반도 배치 문제가 논의될지도 주목된다. 미국은 북한이 핵 프로그램 개발을 추구하면 중국의 반대에도 한반도 사드 배치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지만, 중국은 자국의 안보를 위협한다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정지용기자 cdragon25@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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