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 강정호(29)가 마이너리그 경기에서 홈런포를 터트렸다.
강정호는 3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브래든턴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 산하 마이너리그 구단과의 연습 경기에 출전했다. 피츠버그 지역 신문 '피츠버그 포스트 가제트'는 강정호가 지난 9월 부상을 당한 뒤 처음으로 타격과 수비, 주루를 모두 소화했다고 전했다.
강정호는 지난 2월 스프링캠프부터 타격 훈련을 시작했고 지난 29일에는 마이너리그 경기에서 수비에도 나섰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 주루는 1루까지 뛰는 것으로 제한을 했다. 강정호의 무릎 상태가 아직 100%가 아니라는 판단 때문이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피츠버그 토드 톰치크 트레이더는 "강정호는 아직 1루에서 왼쪽(2루)으로 전환하는 것이 어렵다. 홈런을 치고 빠른 걸음으로 도는 건 괜찮다"고 농담을 하며 강정호의 상태를 설명했다. 경기에 출전한 강정호는 양키스 우완 게이브 엔시나스의 시속 91마일(약146km)의 패스트볼을 받아쳐 펜스를 넘긴 뒤 빠른 걸음으로 1루를 돌았다.
강정호의 복귀 시점은 4월 중후반으로 예상되고 있다. 목표 시점을 코앞에 둔 강정호가 차근차근 몸 상태를 끌어 올리고 있다.
김주희기자 juh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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