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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계’로 내려온 이세돌, 맥심배 4강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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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계’로 내려온 이세돌, 맥심배 4강 진출

입력
2016.03.30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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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 9단이 30일 오후 서울 한국기원에서 열린 제17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 8강전 김지석 9단과의 대국에서 생각에 잠겨있다. 한국기원 제공
이세돌 9단이 30일 오후 서울 한국기원에서 열린 제17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 8강전 김지석 9단과의 대국에서 생각에 잠겨있다. 한국기원 제공

이세돌 9단이 인공지능 알파고와 대국 후 처음 나선 대회에서 승리했다. 이 9단은 30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제17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 8강전에서 김지석 9단에게 172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뒀다. 이로써 이세돌 9단은 김지석 9단을 상대 전적에서 14승 9패로 벌렸다. 맥심배 4강은 이세돌 9단-박영훈 9단, 강동윤 9단-목진석 9단의 대결로 펼쳐지게 됐다. 이 대회에서 이미 네 차례 우승컵을 들어 올린 이 9단은 다섯 번째 정상에 도전한다. 이 9단은 지난 9일부터 15일까지 알파고와 벌인 5번기에서 1승 4패를 기록하고 휴식을 취한 뒤 이날 처음으로 바둑 대회에 나섰다.

동서식품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하는 맥심배는 우승상금 5,000만원이 걸려 있다.

성환희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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