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이 신성장사업의 하나로 육성중인 에너지 솔루션 분야에서 시장 선점을 가속화하고 있다. LG는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친환경 에너지 생산(태양전지 모듈), 저장(ESS), 효율적 사용(시스템에어컨, 창호·단열재, 전기차 충전 인프라)과 관리(에너지관리시스템)에 이르는 ‘토털 에너지 솔루션’을 확보하고 있다. LG전자는 세계 최고 수준의 고효율 태양광 모듈을 생산하고 있고, LG화학은 세계 1위의 에너지저장장치(ESS)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LG CNS는 에너지관리시스템(EMS)을 적용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이러한 사업 역량을 바탕으로 LG는 지난해 10월 제주도, 한국전력과 함께 ‘글로벌 에코 플랫폼 제주’ 사업 공동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2030년까지 기존 발전설비와 수송수단들을 신재생에너지와 전기차로 100% 전환, 제주를 ‘탄소없는 섬’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저성장, 유가 하락, 중국 기업들의 추격 등으로 주력 사업의 경쟁이 점점 더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LG는 에너지 솔루션 등 신성장 사업을 통해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자동차 부품과 신에너지 분야처럼 성장 가능성이 있는 사업 분야는 자원을 집중하고 과감히 치고 나가 남보다 먼저 시장을 선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래 성장의 한 축인 에너지 솔루션 분야를 집중 육성, 사업 구조 고도화에 박차를 가하라는 주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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