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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나눔과 성장동력]포스코, 유해 물질 배출 줄인 '파이넥스' 신공법 세계로 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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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나눔과 성장동력]포스코, 유해 물질 배출 줄인 '파이넥스' 신공법 세계로 전파

입력
2016.03.30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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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고효율 제철기술을 적용한 포스코 포항 파이넥스 공장 야경. 포스코 제공
친환경, 고효율 제철기술을 적용한 포스코 포항 파이넥스 공장 야경. 포스코 제공

철강제품은 용광로에서 녹인 쇳물을 틀에 붓거나 눌러 만드는 것이 상식이다. 그러나 포스코는 자연상태의 가루 철광석과 연탄으로 용광로를 사용하지 않고 쇳물을 만드는 ‘파이넥스’라는 신공법을 개발했다. 용광로 건설 비용을 줄일 수 있을 뿐 아니라 황산화물과 질소산화물 등 환경오염 물질 배출량까지 감소시키는 고효율, 친환경 제철공법이다.

포스코는 2003년 이 기술을 적용한 1공장을 가동하기 시작했고 2007년에는 세계 최초로 연산 150만톤 규모의 2공장을, 2014년에는 같은 비용으로 생산량을 30% 늘린 3공장을 건설했다.

해외 철강업체들은 파이넥스 기술 도입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2013년9월 중국 국영기업 충칭강철은 연산 300만톤 규모의 쇳물을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짓기로 포스코와 합작 협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12월에는 인도 민영 철강사 우땀갈바 메탈릭스가 포항제철소 파이넥스 설비 이설 등에 대한 합의 각서에 서명했다. 올 2월에는 이란 철강사 PKP가 연산 160만톤 규모의 파이넥스 일관제철소 건설 합의 각서를 체결했다.

쇳물로 만든 고온 슬라브를 식히지 않고 바로 코일로 압연, 비용을 절감시킬 수 있는 포스코의 최신 기술도 새 수익원이 될 전망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세계 최초로 개발한 리튬 직접 추출기술 등 고유 기술로 수익을 창출하는 모델을 계속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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