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쿠르트의 대표 상품인 발효유 ‘윌’이 출시 16년 만에 누적판매량 34억개를 돌파했다.
30일 한국야쿠르트에 따르면 2000년 9월 첫 출시된 윌은 하루 평균 60만개 가량 팔려나가 올해 3월말 기준 총 34억개가 판매됐다. 국내 발표유 제품 중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중인 윌은 1초에 7개씩 팔리는 셈이다.
치열한 국내 발효유 시장에서 윌의 성장세는 소비자의 눈높이에 맞춰 진화시킨 품질 때문이란 평가다. 출시 초기 발효유가 장 뿐만 아니라 위의 건강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해 인기를 모았던 윌은 2010년엔 지방을 절반 이상 줄인 저지방 신제품을 내놓으며 주목 받았다. 당시 제품엔 위 건강에 좋은 것으로 알려진 강화약쑥 등의 원료가 첨가됐다.
2012년 기존 특허 유산균을 10배 이상 강화한 제품으로 재탄생한 윌은 2014년엔 액상과당 대신 올리고당을 첨가해 당의 함량을 25%까지 낮췄다.
한국야쿠르트는 이달 14일 베리류인 블랙커런트와 항산화 효능을 가진 크랜베리를 첨가한 ‘2016년형 윌 저지방’ 신제품을 내놨다. 한국야쿠르트는 발효유를 즐겨 마시지 않는 젊은 세대 공략을 위해 영화배우 이정재씨를 광고 모델로 기용하면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한국야쿠르트 관계자는 “윌이 국민발효유로 자리잡을 수 있었던 이유는 꾸준한 기능성 강화와 저지방, 당 저감화 등 지속적인 품질개선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연구개발과 혁신을 통해 소비자의 건강을 고려한 신제품을 출시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허재경기자 rick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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