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년째 이어지고 있는 저금리ㆍ저성장으로 인해 은행업의 위기라는 요즘, 신한금융그룹은 ‘글로벌 진출’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아 의미 있는 성과를 내고 있다.
신한금융그룹은 지난 30년 동안 ‘현지화’와 ‘선택과 집중’, ‘거점 확보’라는 일관된 해외 진출 전력과 철저한 현지 영업 위주의 조직 운영을 통해 현재 19개국 153개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초기엔 안정적인 정착이 가능한 국제금융 중심지 위주로 진출했고, 이어 그런 경험을 바탕으로 아시아 신흥국가 지역 진출에 적극적으로 나선 결과다. 최근엔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은행 기준으로 2010년과 비교한 글로벌 네트워크의 대출 자산이 지난해엔 약 100% 늘었고, 손익 비중도 2010년 2%에서 10%대로 껑충 뛰었다.
신한금융그룹의 대표적인 글로벌 사업 성공 사례는 신한은행 베트남 현지법인이다. 신한카드와의 동반 진출에 따른 시너지 확대로 연간 400억의 당기순이익을 내는 알짜 은행이 됐다. 현지 고객 비중이 84%에 달할 정도로 현지화도 이뤄냈다.
신한금융그룹의 글로벌 진출은 현재 진행형이다. 인도네시아 현지법인 2곳의 지분 인수를 최근 마무리 한 신한은행은 멕시코와 호주 등지에 신규 진출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 3월에는 한국계 은행으로서는 최초로 미얀마 중앙은행에서 은행업 라인선스 예비 인가를 획득, 내년 초 영업 개시를 목표로 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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