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을 탈당해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총선 후보들이 ‘바른 정치를 추구하는 사람들’이라는 이름으로 뭉쳤다. 수도권과 영남 무소속 후보들로 시작해 전국 각지로 연대 범위를 넓히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임태희(경기 성남분당을)ㆍ강승규(서울 마포갑)ㆍ조진형(인천 부평갑) 무소속 후보는 30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누리당은 집권 경험이 많고 무수한 인재들을 배출한 큰 정당이지만 오직 계파의 이익만을 기준으로 공천을 진행했다”며 “파벌정치와 비민주적 당 운영을 바로잡지 못하면 부당한 공천이 반복될 수 있어 국민 여러분이 꾸짖고 회초리를 때려주셔야 한다”고 밝혔다. 새누리당 대구시당이 대구 무소속 후보들에게 ‘대통령 존영’을 반납토록 한 것, 당 지도부가 “무소속 후보를 도우면 해당행위”라고 저격한 것을 문제 삼기도 했다.
이들은 이재오(서울 은평을)ㆍ안상수(인천 중ㆍ동ㆍ강화ㆍ옹진) 후보까지 총 5명이며 유승민(대구 동을)ㆍ류성걸(대구 동갑)ㆍ권은희(대구 북갑)ㆍ조해진(경남 밀양ㆍ의령ㆍ함안ㆍ창녕) 무소속 후보와는 “몸은 떨어져 있지만 뜻을 같이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박승호(경북 포항북), 이철규(강원 동해ㆍ삼척), 김준한(충북 청주ㆍ흥덕) 무소속 후보도 동참할 것이며 김진선(강원 태백·횡성ㆍ영월ㆍ평창ㆍ정선)ㆍ류화선(경기 파주을) 무소속 후보는 참여 여부를 검토 중이라고 소개했다. 서상현기자 lss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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