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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 공익가치 126조…국민 1인당 연 249만원 혜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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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 공익가치 126조…국민 1인당 연 249만원 혜택

입력
2016.03.30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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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현 국립산림과학원장이 30일 정부 대전청사에서 산림의 공익적 가치 평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산림청 제공
남성현 국립산림과학원장이 30일 정부 대전청사에서 산림의 공익적 가치 평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산림청 제공

숲이 우리에게 주는 가치를 돈으로 환산하면 얼마나 될까

30일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의 ‘산림 공익기능 평가’발표에 따르면 우리나라 산림의 공익적 가치는 2014년 기준 126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 1인당 연 249만원의 산림 혜택을 받고 있는 것으로 추산됐다.

이번 산림 공익기능 평가액은 국내총생산(GDP)의 8.5%, 농림어업 총생산의 4배, 임업 총생산의 65배, 산림청 예산의 67배에 달한다. 또 처음으로 산림 공익기능을 평가한 1987년의 17조7,000원의 17배, 직전 평가인 2010년 109조원보다 15.4%가 증가했다.

산림과학원은 수원함양, 산림정수, 토사유출 방지, 토사붕괴 방지, 온실가스 흡수, 대기질 개선, 산소생산, 산림휴양, 산림치유, 생물다양성 보전, 산림경관, 열섬완화 등 12가지 기능을 돈으로 환산해 평가했다.

항목별로는 토사유출 방지 기능이 18조1,000억원으로 평가액이 가장 높았고 산림휴양 17조7,000억원, 수원함양 16조6,000억원, 산림경관 16조3,000억원 등 순이었다. 이외에도 산소생산기능 13조6,000억원, 유전자 보전 등 생물다양성 보전기능 11조1,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번에 처음 평가한 도심 속 열섬 완화 기능도 1조1,000억원으로 추산됐다.

남성현 국립산림과학원장은 “기후변화에 대응한 산림의 탄소 흡수기능과 생물다양성 보전, 산림치유 및 휴양, 열섬 완화 등 산림서비스에 대한 국민의 요구가 갈수록 늘어날 전망”이라며 “산림의 공익기능을 높이기 위해서는 숲가꾸기와 수종 변경 등 산림을 계획적으로 경영, 관리하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허택회기자 thhe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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