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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소 상하이 공연 논란, 중국 주최사 거짓말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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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소 상하이 공연 논란, 중국 주최사 거짓말 때문!"

입력
2016.03.30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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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주최사의 거짓말 때문이다!"

거짓 홍보로 잡음을 냈던 엑소의 상하이 공연이 중국 주최사의 무리한 행동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다.

30일 국내 공연 에이전시 완엔터테인먼트는 엑소 콘서트 논란에 대해 "공연 주최사인 북경해정세기문화미디어유한회사 궁 모 대표의 거짓말이 문제였다"고 폭로했다.

지난 26일 열렸던 엑소의 공연은 중국 내에서 단독 콘서트처럼 홍보됐지만 실상과 달라 현지팬들의 원성을 샀다. B1A4가 함께하는 옴니버스 공연이었고 10곡으로 공지됐던 엑소의 무대는 반토막 났다. 엑소 멤버 중 레이는 불참했다. 이 때문에 다수의 관객으로부터 환불 소동이 일어나기도 했다.

에이전시 관계자는 "애초부터 엑소와 단독 공연이 아니라 6곡 가창의 옴니버스 공연으로 계약했다"며 "중국 주최사가 일방적으로 계약 내용을 무시하고 홍보하며 티켓을 팔았다"고 하소연 했다. 공연 포스터 역시 국내 에이전시 몰래 엑소만 부각시켜 마치 단독 공연처럼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레이의 불참에 관해서는 "영화 촬영 문제는 계약 전에 이미 협외된 내용"이라며 "중국 주최사에서 알고 있었는데도 완전체 공연이라며 팬들을 속이고 홍보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별도로 주최사가 책임지기로 한 항공권, 호텔, 경호, 식사, 무대 장치 등의 사항도 제대로 이행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예 중국 주최사는 공연장에 조차 나타나지 않았다는 게 국내 에이전시의 주장이다. 피해 민원이 확산되자 중국 당국이 나서서 31일부터 4월 13일까지 티켓 구매자들에게 환불하도록 명했다.

에이전시 관계자는 "모든 잘못을 저지르고도 거짓말만 하는 중국 주최사 때문에 더 이상 엑소 및 팬에게 피해가 가지 않길 희망한다"며 "계속해서 거짓말로 일관할 경우 북경해정세기문화미디어유한회사에 모든 법적 책임을 물을 예정"이라고 강경한 자세를 취했다.

사진=완엔터테인먼트 제공.

심재걸 기자 shim@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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