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30일 야권 후보 단일화와 관련해 "각 지역에서 연대가 이뤄질 경우 더민주에서는 중앙에서 적극적으로 연대 과정을 지원할 걸 약속 드린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장단 회의에서 “야당이 4·13 총선에서 보다 많은 의석을 확보하기 위해선 절대적으로 필요한 게 일반 국민의 성원과 더불어 야당의 후보자 연대”라며 “이를 실현해야 한다는 소망이 대단하다”고 말했다. 당 대 당 연대에 대해선 선을 긋고 있지만, 지역별로 후보 간 단일화 협상을 통한 연대 움직임에는 적극적으로 화답한 것이다.
선대위 지도부도 김 대표 발언에 힘을 실었다. 진영 선대위 부위원장은 “국민의당이 여당의 위치가 아닌 야당의 위치에 서 있다면 국민적 요구인 야권통합에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근식 부위원장은 “(야권통합이 안돼 발생하는) 모든 책임은 야권분열을 행동으로 옮긴 사람과 그들이 만든 당이 져야 할 것”이라며 국민의당과 안철수 공동대표를 압박했다.
정재호기자 next88@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