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노인 인구 비율이 2050년에는 세계 2위에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통계국이 28일 공개한 ‘늙어가는 세계:2015’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73억 명인 전 세계 인구는 2050년엔 94억 명에 달한다. 특히 65세 이상 인구는 2015년 6억 명에서 16억 명으로 늘 전망이다. 이로써 65세 이상 노인 인구 비율은 8.5%에서 16.7%로 두 배 치솟게 된다.
노인 인구 비율 변화는 아시아(7.9(18.8%)의 급증이 눈에 띄고, 아프리카(3.5(6.7%)는 여전히 낮을 것으로 분석됐다. 유럽과 북미는 현재 비율(17.4%, 15.1%)이 높은 만큼 증가세는 상대적으로 완만(27.8%, 21.4%)할 전망이다.
국가별로는 우리나라 노인 비율이 2050년 35.9%에 달해 일본(40.1%)에 이어 두 번째로 높게 전망됐다. 일본은 지난해 기준 26.6%로 세계 1위이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노인 비율 13.0%로 상위 국가 25위에도 들지 않았지만 이후 급속하게 고령화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됐다. 보고서는 한국의 고령화 속도가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를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우리나라의 2050년 인구는 지난해보다 570만 명이 줄어 7번째로 감소폭이 큰 나라가 될 것으로 나타났다. 양홍주기자 yangh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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