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가 주관하는 공인영어시험 텝스(TEPS)에서 990점 만점을 받은 응시자가 최초로 나왔다.
29일 서울대 텝스관리위원회에 따르면 20일 치러진 214회 텝스 정기시험에서 장윤아(29ㆍ여)씨가 최고점인 990점을 받았다. 1999년 1월 치러진 1회 텝스 정기시험 이후 17년 만에 처음이다.
텝스는 청해ㆍ문법ㆍ어휘ㆍ독해 4가지 영역, 200문항을 약 140분 동안 평가하며 문항반응이론(Item Response Theory)에 따라 채점한다. 문항 난이도와 변별력에 따라 배점이 달라지기 때문에 이전에는 모든 문항을 맞혔더라도 990점이 되지 않는 경우가 있었다. 지금까지 만점을 받은 응시자의 최고점은 987점이었다.
초등학생 대상 영어학원 강사인 장씨는 서울대 국제대학원 진학을 위해 텝스에 응시했다. 장씨는 “시험 당일 전반적으로 잘 봤다는 생각은 했지만 텝스 시험에는 어려운 단어가 많이 나오고 시간이 촉박해 만점까지 나올 줄은 몰랐다”며 “영어를 꾸준히 읽고 사용하는 환경에 있었던 것이 주효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양진하기자 realh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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