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의 문성민(30)이 V리그에서 5시즌 만에 토종 최우수선수(MVP) 주인공이 됐다.
문성민은 29일 오후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서울에서 열린 NH농협 2015~16 V리그 시상식에서 정규리그 남자부 MVP 수상자로 선정됐다. 문성민은 포스트시즌 시작 직후인 지난 11일 마감한 기자단 투표에서 29표 중 20표를 휩쓰는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V리그에서 한국 선수가 MVP를 받은 것은 2010~11시즌 김학민(대한항공) 이후 5시즌 만이다.
여자 MVP는 IBK기업은행을 정규리그 우승으로 이끈 외국인 선수 리즈 맥마혼(23)에게 돌아갔다. 미국 출신으로 올 시즌 트라이아웃을 통과해 IBK기업은행에 합류한 맥마혼은 기자단 투표 29표 중 13표를 획득, 10표를 받은 같은 팀의 세터 김사니를 제쳤다.
신인상은 남녀 모두 만장일치로 선정됐다. 남ㆍ여부에서 독보적인 신인 스타로 활약한 우리카드 레프트 나경복과 여자부의 GS칼텍스 레프트 강소휘는 모두 29표 중 29표를 싹쓸이했다.
포지션별 최고 선수를 가리는 ‘베스트7’도 발표됐다. 남자부 베스트7은 리베로 여오현(현대캐피탈), 세터 한선수(대한항공), 센터 이선규(삼성화재)·최민호(현대캐피탈), 레프트 오레올(현대캐피탈)ㆍ송명근(OK저축은행), 라이트 괴르기 그로저(삼성화재)가 선정됐다.
여자부 베스트7은 리베로 나현정(GS칼텍스), 세터 김사니(IBK기업은행), 센터 양효진(현대건설)·캐서린 벨(GS칼텍스), 레프트 이재영(흥국생명)ㆍ에밀리 하통(현대건설), 라이트 맥마혼(IBK기업은행)으로 구성했다.
감독상은 김세진 OK저축은행 감독과 양철호 현대건설 감독이 각각 수상했다. 페어플레이상은 남자부 현대캐피탈과 여자부 KGC인삼공사에게 돌아갔다.
김기중기자 k2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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