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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과학대 신입생 투신 ‘군기잡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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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과학대 신입생 투신 ‘군기잡기’ 때문?

입력
2016.03.29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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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 대면식에서 인신공격 당했다”주장

경찰, SNS 게시글 토대로 사실관계 조사

전남과학대학교/2016-03-29(한국일보)
전남과학대학교/2016-03-29(한국일보)

전남 곡성경찰서는 전남과학대학교의 한 신입생 A(21·여)씨가 선배들과 대면식 후 교내에서 투신한 것과 관련해 ‘신입생 군기 잡기’와 관련됐는지 여부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7일 오후 5시 27분쯤 전남 곡성군 옥과면 전남과학대학교 도서관 건물에서 투신했다. A씨는 4층과 5층 사이 창문에서 뛰어내려 발목이 골절되는 부상을 입고 광주의 한 대학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A씨는 투신 전 이 대학 체육관에서 열린 학과 대면식에 참석했으며 대면식을 마치고 나가는 과정에서 선배와 언쟁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7일 밤 SNS에는 ‘전남과학대 한 학생이 지나친 선배들의 군기 잡기로 건물에서 뛰어내렸다’는 글이 게시됐으며 ‘대면식 도중 3학년 학생이 A씨에게 학생들 앞에서 모욕감을 느끼게 하는 말을 해 A씨가 울었고 끝나고도 3학년 학생들이 쫓아왔다’는 글이 잇따랐다.

경찰은 A씨가 학과 대면식에서 선배들의 가혹행위가 있었는지 학생들을 상대로 사실관계를 조사하고 있다.

하태민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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