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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순위 싸움, 천적 관계를 끊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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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순위 싸움, 천적 관계를 끊어라

입력
2016.03.29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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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기태 KIA 감독. /사진=임민환 기자

김기태 KIA 감독은 2015년 부임 첫해 "그 동안 삼성에 많이 졌다"며 "올해는 반만 지겠다"고 공언했다. 실제 KIA는 2014년 삼성전 4승12패로 약했지만 이듬해 8승8패로 균형을 맞췄다. 천적 관계를 청산하니까 팀 순위(2014 9팀 중 5위-2015 10팀 중 7위)도 올라가 시즌 막판까지 치열한 5강 싸움을 했다.

다가오는 2016 프로야구 역시 물고 물리는 먹이 사슬을 끊어내는 것이 순위 싸움의 열쇠로 떠올랐다. 지난해 약속을 지켰던 김 감독은 이번 시즌 NC를 겨냥했다. 내달 1일 창원에서 개막부터 맞붙는 NC전을 앞두고 "작년에 NC에 많이 졌다"며 "올해는 지난해보다 많이 이길 수 있도록 준비를 잘하겠다"고 밝혔다. KIA의 2015시즌 NC전 상대 성적은 5승11패다. NC는 올 시즌 강력한 우승 후보로 '가을 야구'를 노리는 KIA가 반드시 극복해야 할 대상이다. KIA는 또 넥센한테도 4승12패로 열세를 보였다.

한국시리즈 2연패를 목표로 내건 두산은 삼성과 천적 관계를 끊어야 한다. 지난 시즌 두산은 다른 8개 팀들과는 5할 승률 이상의 성적을 올렸지만 유일하게 삼성을 상대로 5승11패에 그쳤다. 그나마 가장 큰 무대 한국시리즈에서 4승1패로 따돌리고 우승한 경험이 자신감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삼성을 천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사실 삼성보다 LG가 잠실 라이벌이라서 더 신경 쓰인다"고 말했다. 잠실구장을 함께 홈으로 쓰는 두 팀은 지난해 8승8패로 팽팽한 균형을 이뤘다.

막내 kt 또한 '삼성 공포증'을 떨쳐내기 위한 의지를 보였다. 1군 진입 첫해 순위표 맨 아랫자리에 이름을 올린 kt는 9개 팀 상대 성적 가운데 삼성전(3승13패) 성적이 가장 안 좋다. 조범현 kt 감독은 "지난해에는 우리 팀이 처음 시즌을 맞이하는 상황이라서 선수들의 경험과 적응력이 부족했다"며 "올해는 더 나은 경기를 펼칠 것 같다. 삼성도 실제로 몇몇 선수가 빠졌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은 한화가 신경 쓰인다. 2015년 한화에만 6승10패로 유일한 열세를 보였다. 한화는 빠른 '발야구'를 추구했던 NC(5승11패)와 '지략가' 염경엽 감독이 이끄는 넥센(6승10패)에 약점을 잡혔다. 또 NC는 LG를 만나면 유독 경기가 꼬이는 등 5승1무10패로 약했고, 반대로 LG는 넥센과 '엘넥라시코'에서 6승10패로 고전했다. 롯데와 SK는 NC가 껄끄럽기만 하다. 롯데는 5승11패, SK는 5승1무10패를 기록했다.

김지섭 기자 onio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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