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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이름, 바꿔 불러도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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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이름, 바꿔 불러도 될까?

입력
2016.03.29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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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만약 유기견을 입양하게 된다면 그 강아지는 이미 이름을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전 주인이나 유기견 보호소 혹은 구조대원이 이름을 지어준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어떤 사람들은 유기견의 이름이 맘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입양을 주저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유기견의 이름을 입양 시 고려할 필요는 없다. 동물전문매체 바크포스트에 따르면, 개들은 몇 살이든 상관없이 새 이름을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반려견은 이름 이외에도 여러 별명에 반응한다. we know memes 캡처
반려견은 이름 이외에도 여러 별명에 반응한다. we know memes 캡처

이것이 가능한 이유는 개들은 인간과 달리 정체성에 대한 개념이 없기 때문이다. 계속해서 새 이름을 불러주면 반려견은 이를 쉽게 받아들일 수 있다. 실제로 반려견을 키우다 보면 본래 이름이 아닌 별명에도 반응하는 것을 알게 된다.

특별히 강아지의 이름을 바꿔주어야 하는 경우도 있다. 많은 보호소에서 방치나 학대를 당한 과거가 있는 유기견을 입양하는 사람들에게 새 이름을 짓도록 권한다. 이는 예전 이름을 계속해서 부르면 나쁜 기억을 떠오르게 해 트라우마에서 벗어나기 어려워서이다.

반려견의 이름을 바꾸는 방법은 간단하다. 먼저 새 이름을 정한다. 이름이 정해지면 과도기를 거쳐 천천히 새 이름으로 바꾸어 부르면 된다. 예를 들어, 현재 반려견의 이름이 ‘메리’이고, 이를 ‘쫑쫑’으로 바꾸고 싶다면 둘을 합쳐서 ‘메리쫑쫑’으로 부르는 것이다. 이를 일주일 이상 지속한 후에 새 이름인 ‘쫑쫑’으로만 불러주면 된다. 반려견이 새 이름에 반응할 때마다 칭찬과 함께 간식을 주면 효과가 더 좋다.

처음엔 새 이름에 바로 적응을 하지 못할 수도 있지만, 대개 며칠 이내에 반응을 보인다. 반려견과의 새로운 삶을 새 이름을 지어주며 시작해 보자.

안유경 인턴기자 (한양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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