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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혁신도시 공공기관 지역인재 채용률 올해도 한자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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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혁신도시 공공기관 지역인재 채용률 올해도 한자리수?

입력
2016.03.29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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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8개 기관 1,226명 모집에 지역인재 9.7% 뽑기로

대구 9개 기관은 522명 모집에 지역인재 17.1% 채용키로

대구 혁신도시 항공사진/2016-03-30(한국일보)
대구 혁신도시 항공사진/2016-03-30(한국일보)

올해 경북지역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들의 지역인재 채용률이 10%도 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지역 이전 효과가 피부에 와닿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29일 대구시와 경북도에 따르면 대구ㆍ경북 혁신도시 이전 17개 공공기관들이 31일 계명대에서 합동채용설명회를 연다. 이번 채용설명회에는 한국가스공사와 한국감정원, 신용보증기금 등 대구쪽 9개 기관과 한국도로공사와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전력기술 등 경북쪽 8개 기관 등 17개 기관이 참가한다.

이들 기관들은 올해 1,748명 모집에 지역인재를 11.9%인 208명 채용키로 했다. 이는 지난해 2,389명 모집에 지역인재를 261명(10.9%) 뽑은 것과 비교해보면 채용규모는 줄었고 지역인재 채용률은 소폭 상승했다.

하지만 경북지역 8개 공공기관은 올해 1,226명 모집에 지역인재는 9.7%인 119명만 뽑기로 했다. 이는 지난해 1970명 모집에 9.7%인 192명을 뽑은 것과 같은 채용률이다.

기관별 지역인재 채용 예상인원을 보면 한국도로공사는 181명 모집에 16명(8.8%), 한국수력원자력은 814명 모집에 70명(8.5%), 교통안전공단은 84명 모집에 8명(9.5%) 등이다.

이에 반해 대구지역 9개 공공기관은 522명 모집에 17.1%인 89명을 지역인재로 뽑기로 했다. 이는 지난해 419명 모집에 16.5%인 69명을 채용한 것보다 채용인원과 채용률 모두 늘어난 수치다.

기관별로 보면 한국감정원이 61명 모집에 18명(29.5%), 한국장학재단이 28명 모집에 14명(50%), 한국가스공사가 248명 모집에 26명(10.5%), 한국사학진흥재단이 14명 모집에 9명(64.3%)을 지역인재로 뽑는다.

올해 채용설명회에는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기반 채용설명과 취업성공사례 발표, 모의면접 등을 하고, 기관별 채용담당자가 취업준비생들과 1대 1 상담도 하게 된다. NCS(National Competency Standards) 기반이란 서류전형과 시험, 면접 등에서 학력이나 일반적 인지능력 평가 대신 직무능력 중심으로 뽑는 방식이다.

한편 지난해 전국 10개 혁신도시의 109개 공공기관들은 8,904명을 채용했으며 이중 12.8%인 1,138명을 지역인재로 채용했다.

김승수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공공기관들이 실제 채용때는 당초 계획보다 많이 뽑아왔기 때문에 올해도 20%를 지역인재로 뽑을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전준호기자 jhj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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