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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매가 나간다~요!"…'힙합의 민족'서 래퍼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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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매가 나간다~요!"…'힙합의 민족'서 래퍼도전

입력
2016.03.29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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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명의 할머니 래퍼가 출격한다. 할머니들은 녹록치 않은 인생과 젊은 날의 사랑 등 다양한 이야기를 랩으로 풀어낸다. 연륜이 담긴 할머니의 랩은 어떨까.

배우 김영옥 최병주 염정인 양희경 김영임 이경진 등 중년의 여성 연예인들이 29일 오후 서울 상암동 JTBC 사옥에서 열린 '힙합의 민족'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또 MC 산이와 이들을 가르칠 프로듀서 자격의 MC스나이퍼, 피타입, 릴보이, 치타, 키디비, 딘딘, 한해, 몬스타엑스 주헌이 함께 자리를 빛냈다.

송광종 PD는 "어르신들과 가수들이 다이아몬드를 걸고 대결하는 프로그램이다. 할머니들이 랩을 하면 재미있겠다고 던졌는데 회사에서 해보라고 해 일이 커졌다"며 웃었다. 80년 묵은 원조 '할미넴'(할머니+에미넴) 김영옥은 "PD가 말하면서도 웃긴가 보다. 힙합가수로 등용한 여든 살 먹은 김영옥이다. 놀다 가라고 해서 왔는데 살이 쭉쭉 빠질 정도로 힘들다. 감언이설에 속았다. 하지만 다이아몬드 꼭 타가겠다"고 말했다.

제작진이 꼽은 랩 습득력 1위의 양희경은 "나뿐만 아니라 다른 멤버들도 빠르게 배우고 있다. 나는 이 프로그램을 하기 전에는 힙합을 듣지 않았다. 뭐라고 하는지 몰라서 귀를 닫았다. 들리는 힙합을 해보고 싶었다. 하면서 느끼는 건데 너무 어렵다. 이거하고 그만 둬야겠다"고 겸손함을 보였다. 또 국악인 김영인도 힙합 도전에 대한 남다른 각오를 내비쳤다. 김영인은 "젊은 층은 우리 소리를 잘 모른다. 이 기회에 알리겠다"고 전했다.

'힙합의 민족'은 Mnet '쇼미더머니'나 '언프리티랩스타' 에 출연했던 래퍼들이 할머니들의 프로듀서들로 구성됐다. MC스나이퍼는 "음악보다 더 큰 것들이 보이는 프로그램이다. 힙합을 다룬 예능 즐겁게 봐달라"고 당부했다. 치타는 "지금은 '프로듀스101'을 하고 있는데 그 친구들은 어리지만 여기는 할머니들이라서 새롭다. 어린 친구들이 따라갈 수 없는 노련함과 연륜에 놀라고 있다"고 밝혔다. 키디비는 "첫 회 촬영하고 배 찢어지는 줄 알았다. 너무 재미있다"고 귀띔해 기대감을 자아냈다.

'힙합의 민족'은 평균 나이 65세의 할머니들과 대세 힙합 뮤지션이 만나 벌이는 힙합 한마당이다. 오는 4월 1일 오후 9시 40분에 첫 방송된다.

사진=임민환 기자

황지영 기자 hyj@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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