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원장에는 정용택 전 전국역사교사모임 회장…위원 17명
경기도교육청이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대항해 ‘역사교육위원회’를 발족했다.
경기도교육청은 28일 남부청사에서 ‘경기도교육청 역사교육위원회’ 위원 위촉식을 열고 학교역사교육 기본계획 등에 대해 협의했다.
위원회는 17명으로 구성됐으며 위원장에는 전국역사교사모임 회장을 역임한 정용택 전 장곡중 교장이, 부위원장에는 박철하 경기도인재개발원 강사와 박이선 참교육학부모회 정책위원이 선임됐다.
나머지 위원으로는 준비위원장을 맡았던 안병욱 가톨릭대 교수를 비롯해 한홍구 성공회대 교수, 김기봉 경기대 교수, 안병우 한신대 교수, 황인성 경기평화교육센터 대표, 민병덕 법무법인 민본 변호사, 이재화 법무법인 향법 변호사, 이민애 참교육학부모회 경기지부장 등이 위촉됐다.
이날 첫 회의에서는 역사교과서 국정화 추진, 초등학교 사회(역사) 교과서 오류 논란, 역사교과서 논란 속의 교육자치, 일본의 역사 왜곡 심화 등 현안을 논의했다.
아울러 역사교육 정책 연구, 교사 역사교육과정 재구성 역량 강화, 학생활동 중심의 역사교육, 일본의 역사 왜곡 대응, 시민사회단체와의 연대, 현장 지원 방안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모았다.
이재정 교육감은 “학생들이 올바른 판단력으로 미래를 열어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역사교육”이라며 “역사교육위원회가 경기도를 넘어 대한민국 역사 교육의 방향을 제시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범구기자 eb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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