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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 앞ㆍ강남역 뒤편 등 보행자우선도로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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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 앞ㆍ강남역 뒤편 등 보행자우선도로 만든다

입력
2016.03.28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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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10월까지 20곳 더 늘리기로

보행자우선도로 대상지인 서울 구로구 고척로 27바길 예상도. 서울시 제공
보행자우선도로 대상지인 서울 구로구 고척로 27바길 예상도. 서울시 제공

서울지역 골목길의 ‘보행자우선도로’가 올해 20곳 더 확대된다.

서울시는 2013년부터 시행해 온 보행자우선도로 조성 사업을 올해 20개소 확대 시행, 10월까지 총 43곳으로 늘린다고 28일 밝혔다.

보행자우선도로는 폭이 10m 내외로 좁아 보도와 차도 구분이 없는 도로에서 보행자 안전을 위한 교통시설물을 설치하고 보행환경을 개선한 도로를 말한다. 차량 과속을 막고 해당 공간이 보행자 중심 공간으로 인식될 수 있도록 아스팔트 포장 대신 스탬프 포장기법을 활용해 도로공간을 보행공간으로 인식할 수 있도록 한다.

시는 2013년 구로구 개봉로3길 등 2곳, 2014년 중구 동호로 11길 등 8곳, 지난해 종로구 우정국로2길 등 13곳을 포함, 총 23곳에 보행자우선도로를 조성했다.

이번에 조성되는 20개 사업대상지는 지역 특성 별로 주거, 상업, 학교주변 지역 등의 유형으로 구분해 특성에 맞는 개선사업이 추진된다. 중구, 용산, 동대문, 중랑, 강남을 제외한 20개 자치구에 1곳씩이 포함됐다.

동작 국사봉2길ㆍ중랑 망우로55길 등 6곳은 주택가 밀집 생활 도로로 상시적인 불법 주정차 개선에 집중한다. 서초 서초대로77길ㆍ마포 와우산로21길 등 10곳에는 상업지역에 알맞은 보행자우선도로가 조성된다. 이들 사업지는 홍대 앞, 강남역 뒤편 등 각 지역을 대표하는 번화가로 평소 상가를 이용하기 위해 이동하는 보행자가 많은 곳으로 꼽힌다.

신용목 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올해 20곳의 추가사업을 통해 다양한 지역여건에 맞는 보행환경 개선 방안을 주민, 전문가와 함께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보행자우선도로 중 지난해 조성된 8곳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보행환경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가 크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 전 평균 40.8점에서 사업 직후 59.0점, 만족도 조사시점인 지난해 10월에는 62.0점으로 보행자우선도로가 정착되는 시점에서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손효숙기자 sh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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