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로사업소, 계약업무 전산화 전면 시행
온라인 서류 제출로 시간ㆍ경제 부담 줄여
‘민원인 방문 없는 사업소’가 목표
“민원인 방문 없는 사업소가 목표입니다.”전남도가 도로공사 착공부터 대금지급까지 최소 10차례 사업소를 방문해야 하는 민원인들의 번거로움을 해소하기 위해 전면 전산화를 선언했다.
전남도 도로관리사업소는 28일 착공부터 대급지급에 이르는 계약서류 제출을 위해 사업소를 방문하는 민원인들의 번거로움을 줄이기 위해 이메일 등을 활용한‘계약업무 전산화’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전남도로사업소에 따르면 지난해 체결됐던 400여건의 계약을 자체 분석한 결과, 계약자들이 착공계, 준공계, 하도급 계약서류, 각종 대금청구 등의 서류를 제출하기 위해 최소 10번 이상 사업소를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원인들이 사업소를 직접 방문함으로써 시간ㆍ경제적 부담은 물론 투명한 업무처리에 의혹이 눈총을 받기도 했다. 이에 따라 이달부터 나라장터를 이용해 계약서류 제출을 원칙으로 하고 전자우편, 팩스 등을 추가로 활용토록 업무절차를 개선했다. 또 업무처리 상황을 실시간 문자로 알려주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자동문자발송시스템을 구축해 민원인이 사업소를 방문하지 않도록 할 방침이다.
자동문자발송시스템은 계약서를 제출할 때 간단한 서비스 가입 동의서를 작성하면 서류 접수 및 대금지급 상황이 민원인이 지정한 손전화에 알려주는 방식이다.
전남도로사업소는 29일‘뻥 뚫린 도로관리사업소 만들기 상생협력 간담회’를 갖고 이 같은 업무혁신 방안과 민원인 불편불만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특히 이날 간담회에서는 통합 발주공사의 적정 대가 기준을 발표하고, 2,000만원 이상 사업장을 대상으로 공무원, 원도급사, 하도급사, 감리단, 현장 관계자가 공동 참여하는 SNS소통창을 마련할 방침이다.
정현인 전남도로관리사업소장은 “분기마다 상생협력 간담회를 개최해 민원인들의 불평불만을 해소하겠다”며 “정체 없이 뻥 뚫린 사업소로 거듭나기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민원인들과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김종구기자 sor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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