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20일 임기가 만료되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위원 4명의 후임 후보가 결정됐다.
한국은행은 4년 임기의 후임 금통위원 후보자로 조동철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 이일형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 고승범 금융위원회 상임위원, 신인석 자본시장연구원장이 추천됐다고 28일 밝혔다.
기준금리 결정 등 국내 통화신용정책을 심의ㆍ의결하는 금통위원은 총 7명으로, 당연직인 한은 총재와 부총재를 제외하고 기획재정부 장관, 금융위원장,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전국은행연합회장이 각 1명씩을 추천하고 대통령이 임명한다. 이번에 추천직 5명 중 4명이 한꺼번에 교체되면서 앞으로 통화정책에서도 적지 않은 변화가 예상된다.
조 교수는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장기간 거시정책을 담당해왔으며, 신 원장 역시 KDI 출신으로 중앙대 교수직을 겸하고 있다. 두 사람은 모두 대통령자문 국민경제자문회의 민간위원을 지냈다. 고 상임위원은 행시 28회 옛 재무부 출신 관료로 금융위원회에서 감독정책국장, 사무처장 등을 지냈다. 이 원장은 국제통화기금(IMF)을 비롯한 국제기구 등에 몸 담아 온 국제경제통이다.
변태섭기자 liberta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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