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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일 셰프로 변신한 ‘소길댁’ 이효리

입력
2016.03.28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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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한 식당에서 '일일셰프'로 나선 가수 이효리. '평대리 톰톰카레' 인스타그램
제주의 한 식당에서 '일일셰프'로 나선 가수 이효리. '평대리 톰톰카레' 인스타그램

제주에서 터를 잡은 가수 이효리(37)가 ‘일일 셰프’로 나선 근황과 그 모습이 담긴 사진이 공개돼 28일 온라인을 뜨겁게 달궜다.

이효리가 즐겨 찾는 것으로 알려진 제주 평대리의 한 음식점 관계자는 사회관계망서비스인 인스타그램에 ‘오늘의 셰프를 소개합니다. 소길댁 이효리님’이란 글과 함께 이효리의 사진을 올려 네티즌의 눈길을 끌었다.

이 식당은 채식을 위주로 메뉴를 파는 음식점이다. 채식주의자인 이효리가 제주도의 식당에서 채식 메뉴로 직접 음식을 만들어 지인들에 대접한 것이다. 이효리는 이날 식당에서 ‘일일 레스토랑’을 연 것으로 전해졌다. 모임의 주제는 ‘고기 없는 월요일’이다. 이효리가 셰프로 나선 ‘일일식당’의 수익금은 공장식 축산 동물 사육 환경 개선에 쓰여질 예정이다.

공개된 사진에서 이효리는 흰색 상의에 청 앞치마를 둘러 소탈한 모습이었다. 이효리는 지인들과 ‘백 투 더 그린’(Back To The Green)이란 문구가 적힌 카드를 들고 환경 보호에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이효리는 지난 2013년 밴드 롤러코스터 기타리스트인 이상순과 결혼 후 제주시 애월읍 소길리에 신혼집을 꾸려 ‘소길댁’으로 불린다.

제주도로 내려간 이효리는 결혼 후 연예 활동을 좀처럼 하지 않아 팬들의 궁금증이 커진 상황이다. 이효리의 근황을 접한 네티즌은 SNS를 비롯해 각종 연예게시판에 ‘힐링커플(이효리 이상순 부부)보기 좋다’(nare****) ‘연예인이 저리 소박하게(?) 사는 것도 대단하다’(dbwl****), ‘처음엔 허세의 종류란 생각이 든 적도 있지만 저렇게 맨 얼굴로 내려놓기도 쉽지 않을듯. 채식하는 모습도 예쁘고. ‘육식의 종말’ 읽고 실천하는 사람이 몇 명이나 되겠나. 그런 면에서 이효리 대단’(clou****)등의 글을 올려 호응했다.

양승준기자 come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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