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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이전ㆍ분원론 들끓는 세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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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이전ㆍ분원론 들끓는 세종

입력
2016.03.28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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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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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총선을 앞두고 ‘세종시 국회 분원 설치’에 불을 붙이자 세종시에 국회 이전ㆍ분원 요구 여론이 빗발치고 있다.

세종참여자치시민연대는 28일 성명을 통해 각 정당에 “국회가 서울에 있어 행정의 비효율성과 혈세 낭비가 고착화됐다”며 ‘세종시 국회 분원 설치’를 공약으로 채택하라고 요구했다. 세종참여연대는 20대 국회 개원과 함께 국회 분원 설치에 대한 구체적인 이행 계획도 제시하라고 밝혔다.

세종참여연대는 “세종시 국회 분원 설치는 여ㆍ야, 무소속이 따로 없다”며 “공약 채택을 통해 초당적 협력과 실천적 이행을 담보하는 대국민 약속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단체는 더불어 ‘청와대 제2집무실 설치’와 ‘미래창조과학부의 세종시 이전’ 공약채택도 요구했다.

새누리당 박종준 후보는 이날 성명을 내고, 분원이 아닌 국회 이전을 촉구했다. 박 후보는 국회 이전이 자신의 핵심 공약임을 강조한 뒤 “국회 이전 없는 세종시는 국토균형발전과 행정 효율화에 헛구호”라며 “반드시 세종시 국회 이전을 강력하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더불어민주당이 세종시 국회 이전을 공약한다고 해 다행스럽게 생각했으나 수도권 표심을 의식해 분원으로 방향을 바꾼 것은 안타까운 일”이라고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용섭 총선정책공약단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총선정책공약집 발표회에서 국회의 대정부견제 기능 강화와 행정부처 업무 효율성, 국가 균형발전 등을 위해 국회 분원을 세종시에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최두선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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