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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로 본 ‘3박’의 KIA클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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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로 본 ‘3박’의 KIA클래식

입력
2016.03.28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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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리(오른쪽)가 28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즈배드의 아비아라 골프장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기아클래식 4라운드에 앞서 퍼팅 연습을 하는 박성현과 대화를 하고 있다. 칼즈배드=연합뉴스
박세리(오른쪽)가 28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즈배드의 아비아라 골프장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기아클래식 4라운드에 앞서 퍼팅 연습을 하는 박성현과 대화를 하고 있다. 칼즈배드=연합뉴스

박세리(39ㆍ하나금융그룹)와 박인비(29ㆍ하나금융그룹), 박성현(23ㆍ넵스)은 한국여자프로골프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다. 그러나 이들은 28일(한국시간)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KIA 클래식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부활, 박인비 “부진 떨치고 자신감 회복”

박인비는 KIA 클래식 4라운드에서 리디아 고(19ㆍ뉴질랜드)와 우승 경쟁을 벌이다 아쉽게 준우승에 만족했다. 박인비는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로 리디아 고(19언더파 269타)에 4타차 2위를 기록했다. 박인비는 “퍼팅 실수 몇 개가 아쉬웠지만, 샷은 나흘 내내 좋았다”고 자평 했다. 이어 그는 “자신감을 회복한 게 제일 중요한 것 같다. 올해 초부터 힘든 시간을 보냈고 경기도 안 풀려 자신감을 얻을 기회가 없었다. 이번 대회에선 샷도, 퍼팅도 잘 돼서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다”며 “내달 1일 열리는 ANA 인스퍼레이션에서도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출전한 4개 대회에서 기권(퓨어실크 바하마 클래식)과 공동 30위(혼다 타일랜드ㆍHSBC 위민스 챔피언십), 컷탈락(JTBC 파운더스컵)의 부진한 성적을 낸 박인비는 ANA 인스퍼레이션을 앞두고 예열을 마쳤다.

가능성, ‘13위→4위→우승?’ 박성현 “기다려라 ANA”

‘장타여왕’ 박성현도 활짝 웃었다. 약점이던 쇼트게임 능력까지 보완한 그는 이날 리디아 고, 박인비, 미야자토 아이(31ㆍ일본)에 이어 공동 4위에 올랐다. 지난주 JTBC 파운더스컵(공동 13위)보다도 나은 최상위권 성적이다. 리디아 고와 챔피언조에서 경기한 박성현은 인터뷰에서 “지난 대회는 ‘톱20’, 이번 대회는 ‘톱10’이 목표였는데 다 이뤄서 만족한다. 최종라운드에서 실수도 많았고 좋았던 부분도 있었는데 모두 경기의 일부라고 생각한다. 최선을 다했기에 좋은 라운드였다”고 강조했다. 그는 앞서 본보와 신년인터뷰에서 LPGA 진출에 대해 “신체와 정신력, 언어까지 완벽히 준비되지 않았다. 진출하고 싶은 마음이 45%, 안 가고 싶은 마음 55%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박성현은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한 번 더 시험 무대를 갖는다.

아쉬움, 박세리 “커리어 그랜드슬램 포기 않겠다”

‘살아있는 전설’박세리는 KIA 클래식에서 고개를 떨궜다. 그는 최종합계 3오버파 291타로 공동 66위에 머물며 ANA 인스퍼레이션 출전이 좌절됐다. 상금랭킹 80위 이내에 진입해야 ANA 인스퍼레이션 출전권을 받을 수 있었지만, 박세리는 이번 대회에서 3,671달러를 받는 데 그쳤다. 그는 올 시즌 1만800달러를 손에 넣어 상금랭킹 107위에 자리했다. 박세리에게 ANA 인스퍼레이션은 남다른 의미를 갖는다. 그는 US여자오픈, LPGA챔피언십,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정상 고지를 밟았지만, ANA 인스퍼레이션 우승과는 인연이 없었다. 따라서 ‘커리어 그랜드슬램(4개 메이저대회 석권)’도 이루지 못했다. 박세리는 “포기하지 않겠다”며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후에도 기회가 닿는 대로 ANA 인스퍼레이션에 출전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박종민기자 min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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