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직장인 박모(37)씨는 월급을 쪼개 부었던 정기적금이 만기가 되어 2,000만원이라는 목돈을 얻었다. 하지만 이 돈을 어떻게 굴려야 할지 고민이다. 연 2%도 안 되는 예금금리는 도저히 성에 차지 않고 주식이나 펀드 투자는 경험이 없어 두려움만 앞선다.
이런 사람들을 위해 지난 14일 서민·중산층의 재테크를 도울 목적으로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가 도입됐다. ISA는 펀드·ELS·예금 등 다양한 금융상품을 하나의 통장에 담아 통합 관리하는 계좌로 '만능통장'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발생한 수익 중 최대 250만원(총급여 5,000만원 이하, 의무가입기간 3년)까지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절세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상품 경쟁력을 갖추는 데 가장 중점을 두고 있다. 고객의 투자선호에 따라 투자상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한국투자ISA신탁과 한국투자ISA랩을 통해 다양한 포트폴리오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다.
▲ (사진=한국투자증권)
고객이 직접 운용대상의 종목과 비중 등을 지시할 수 있는 한국투자ISA신탁은 절세효과의 극대화를 통해 수익률 향상을 도모하는 저위험 성향의 고객과 절대수익을 추구하는 위험중립형 성향의 고객 또는 개별자산에 집중투자를 원하는 고객에게 적합하다. 기존 상품과 차별화를 둔 ISA 전용 ELS 상품을 출시하고 국내 채권펀드와 해외펀드 중심의 세제혜택 추천 리스트를 제공해 투자자가 상품을 선택하는데 있어 편의성을 높였다.
한국투자ISA랩은 하나의 상품에 투자하는 것이 아닌 포트폴리오 투자를 통해 상품별 과표를 고려한 절세효과를 극대화 시킬 수 있어 기대수익 및 위험을 관리할 수 있다. 장기적으로 높은 수익을 기대하는 적극적 자산 증식을 추구하는 고객에게 적합한 상품이다.
고객의 투자성향은 1등급(안정성향)~5등급(공격성향)의 다섯 등급으로 나뉜다. 극단적 성향인 1·5등급 고객은 포트폴리오 투자에 적합하지 않다. 적극투자형(4등급), 중립투자형(3등급), 안정추구형(2등급)의 투자성향별 각 2개, 총 6개의 모델포트폴리오(MP)를 제시해 고객의 투자성향과 니즈에 따라 운용이 가능하다.
우선, 위험자산 70% 수준으로 적극투자형 고객에게 적합하게 운용이 이뤄지는 한국투자ISA랩(본사적극·멀티)와 한국투자ISA랩(본사적극·펀드), 위험자산 35% 수준으로 위험중립형 고객에게 적합한 한국투자ISA랩(본사중립·멀티)와 한국투자ISA랩(본사중립·펀드)이 있다. 안정추구형 고객에게 적합한 한국투자ISA랩(본사안정·멀티), 한국투자ISA랩(본사안정·펀드)은위험자산을 10% 수준으로 담아 운용한다.
ISA는 5년 장기투자 상품으로 원금손실 가능성을 최대한 낮추고 시장금리의 2~3배 수익률을 안정적으로 실현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이러한 투자목적일 경우 본사중립형 상품이 적합하다. 적립식으로 운용하는 경우에는 시간 분산을 통해 시장의 높은 변동성 위험을 줄일 수 있어 한국투자ISA랩(본사적극·펀드)로 운용하는 것도 좋은 투자방법이다.
MP의 투자자산은 유형에 따라 예·적금, 펀드, ETF, 파생결합증권, REITs 등 다양하게 편입 가능하다. 수수료는 연 0.3%~0.5%이며 편입 금융투자 상품별 판매보수 등은 별도로 부과된다. 기본적으로 가입은 MP형(본사형)으로 할 수 있고, 고객이 별도로 개인맞춤형 자산운용을 요청할 경우 영업점 직원이 1:1 맞춤형으로 운용할 수 있는 맞춤형(PB형)으로 자유롭게 전환할 수 있다.
한국투자증권의 ISA에 가입하면 다양한 자산들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글로벌 분산투자를 통해 투자 수익의 제고가 가능하며, 시장심리, 수급, 시장 변동성 등 다양한 지표를 활용한 전문적인 위험관리도 보장된다. 또, 정기적인 성과평가를 통한 지속적인 포트폴리오 리밸런싱과 분기마다 고객별 맞춤 운용 보고서가 제공돼 세금 컨설팅 등의 전문적인 자산관리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한편, 한국투자증권은 ISA 출시에 맞춰 다양한 이벤트도 준비했다. 오는 5월 말까지 ISA 가입 고객에게 금액에 따라 보조배터리, 모바일 상품권 등을 증정한다.
박원옥 WM전략본부장은 "ISA는 장기투자 상품으로 체계적인 위험 관리 하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내는 것이 중요하다"며 "최적의 포트폴리오를 제공하기 위한 상품 선정 및 자산 배분역량을 모아 고객 자산 증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서연 기자 brainysy@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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