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섭(31ㆍ삼성전자)의 2011년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경보 20㎞ 순위가 6위에서 4위로 조정됐다. 러시아 경보 선수들이 금지약물복용으로 ‘기록 삭제’처분을 받았기 때문이다.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은 28일 2011 대구육상경기선수권 경보 순위를 조정해 공개했다. 당시 남자 경보 20㎞에서 금메달과 은메달을 목에 건 발레리 보르친과 블라디미르 카나이킨은 도핑테스트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고 선수 자격정지 처분을 받았다. 또한 2009년부터 2013년까지 기록이 삭제됐다. 대구육상선수권도 ‘실격’으로 처리됐다. 6위로 결승선을 통과한 김현섭은 4위로 순위가 올랐다. 5년 가까이 지났지만, 김현섭으로서는 기분 좋은 일이다. 김현섭은 이로써 1993년 슈투트가르트 대회 남자마라톤에서 4위를 차지한 김재룡과 함께 한국 육상 사상 세계육상선수권에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한 선수가 됐다. 대구육상선수권 남자 50㎞ 경보에서 7위를 기록했던 박칠성(삼성화재)도 당시 금메달을 차지한 세르게이 바쿨린이 금지약물 복용으로 기록이 삭제돼 6위로 순위가 상승했다.
우리은행, 연고지 춘천에서 아산으로 이전
4년 연속 통합우승을 차지한 여자프로농구 우리은행이 다음 시즌에는 연고지를 춘천에서 충남 아산으로 이전한다. 우리은행 농구단은 29일 아산시와 이순신체육관을 홈 경기장으로 사용하는 연고지 협약을 체결한다고 28일 밝혔다. 새 홈 경기장인 이순신체육관은 약 3,200석 규모로, 2012년 7월 개장해 우리카드 프로배구단이 2012년부터 3년간 홈 경기장으로 사용한 바 있다. 우리은행은 연고지 이전과 함께 구단명도 ‘한새 여자프로농구단’에서 ‘위비 여자프로농구단’으로 변경하고 이날 새로운 엠블렘과 캐릭터도 공개할 계획이다.?우리은행은 WKBL 출범 이후 역대 최다인 정규리그 9회 우승, 챔피언결정전 8회 우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정장훈 사무국장은 “구단명 변경 등 우리은행이 ‘제2의 창단’을 선언하면서 새로운 도전을 위해 연고지 이전을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데이, 세계랭킹 1위 탈환…안병훈 25위ㆍ최경주 97위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델 매치플레이에서 우승한 제이슨 데이(호주)가 조던 스피스(미국)를 제치고 남자골프 세계랭킹 1위를 탈환했다. 데이는 28일(이하 한국시간) 발표된 세계 골프 랭킹에서 12.5268점을 받아 스피스(11.0647점)를 1.4621점 차로 제치고 2위에서 1위에 올랐다. 데이가 세계 1위에 오른 것은 지난해 10월 19일∼11월 2일 이후 약 5개월 만이다. 델 매치플레이 8강 진출에 실패한 스피스는 1위 자리를 내주고 2위로 내려갔다. 3위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ㆍ9.3621점)다. 델 매치플레이에서 16강까지 올랐다가 목 부상으로 기권한 안병훈(25ㆍCJ)은 지난 주보다 4계단 상승한 25위를 차지했다. 아시아 선수 중에서는 마쓰야마 히데키(일본ㆍ14위)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최경주(46ㆍSK텔레콤)는 101위에서 97위로 올라 100위 내에 진입했다.
여자핸드볼 국가대표 28일 소집…해병대 입소 훈련
리우 올림픽 메달 획득을 노리는 여자핸드볼 국가대표팀이 28일 해병대 입소 훈련을 시작으로 4월부터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한다. 대한핸드볼협회는 “여자 대표팀이 28일부터 4월1일까지 4박5일간 경북 포항 해병대 교육단에 입소, 맞춤형 교육 훈련 프로그램을 이수하고 이후 국외 전지훈련 등을 계획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국외 전지훈련은 4월 말부터 5월 초까지 유럽으로 예정하고 있으며 6월에는 브라질 현지 적응훈련도 검토 중이다. 또 6월25일부터는 국내에서 한일슈퍼매치 등 외국팀과 평가전도 추진하고 있다. 이번에 소집되는 선수는 21명이지만 협회는 예비 명단을 추가로 마련해 올림픽 직전까지 상황에 따라 대표 선수의 추가 발탁 또는 교체 소집 등을 통해 경기력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리우 올림픽 여자핸드볼에는 총 12개 나라가 출전하며 한국과 개최국 브라질 외에 노르웨이, 네덜란드, 루마니아, 러시아, 스웨덴, 몬테네그로, 프랑스, 스페인, 아르헨티나, 앙골라 등이 메달을 놓고 경쟁한다. 본선 조 추첨은 5월1일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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