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임기가 만료되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 4명의 후임 후보군이 28일 공개됐다.
한은은 이날 각 추천기관의 추천을 받아 4명의 신임 금통위원 후보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한은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조동철 한구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 한은은 이일형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원장, 금융위원회는 고승범 금융위 상임위원, 대한상공회의소는 신인석 자본시장연구원 원장을 각각 신임 금통위원으로 추천했다.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금통위원은 한은 총재와 부총재를 포함해 모두 7명으로 구성된다. 기존 금통위원 가운데 하성근(금융위원장 추천), 정해방(기획재정부 장관 추천), 정순원(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추천), 문우식(한은 총재 추천) 위원은 다음달 20일 임기를 마치고 물러나게 된다. 함준호 위원은 전국은행연합회 추천으로 2018년까지 활동한다.
금통위원은 각 기관의 추천을 받아 대통령이 임명한다. 임기가 4년이고 1회에 걸쳐 연임할 수 있으며 연봉은 2억6,670만원 가량이다.
한은은 각 기관이 후보를 추천하는 공문을 보내오면 이를 취합해 인사혁신처에 보내 임명을 요청하게 된다. 임명은 아니지만 각 기관이 딱 1명씩만 추천해 사실상 임명이라는 것이 대체적인 전망이다.
변태섭기자 liberta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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