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경마공원, 연구 용역 발주
사육방식 등 표준 매뉴얼 마련
제주마를 경주마로 체계적으로 육성하기 위한 연구가 이뤄진다.
한국마사회 제주경마공원은 제주마 사육방식에 대한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기준을 마련하기 위해 ‘경주용 제주마 사양관리 및 생산ㆍ육성ㆍ조련 표준 매뉴얼 정립’을 위한 연구 용역을 발주했다고 28일 밝혔다.
천연기념물 제347호인 제주마는 1990년부터 경주마로 활용되고 있지만 세계적 표준 경주마인 더러브렛과 달리 사양관리나 조련 기술, 육성법 등에 대한 체계적 기준이 없어 그동안 개별 농가의 경험에 의존해 사육돼 왔다.
이번 연구가 완료되면 제주마 경주 수준 향상과 함께 더러브렛 경마와 경쟁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연구 용역 내용을 보면 생산ㆍ육성ㆍ조련 분야는 경북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영양ㆍ사양 관리는 건국대학교 산학협력단이 각각 맡아 표준 매뉴얼 정립 연구를 수행하게 된다. 이들 연구는 학술연구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생산단위 농가에서 손쉽게 적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제주경마공원 관계자는 “연구 용역이 마무리되면 결과 적용을 위한 생산자 교육과 연구결과 자료 제작ㆍ배포, 지속적 농가 지도도 병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영헌기자 taml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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