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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에서 즐기는 봄맞이 자연 체험

입력
2016.03.28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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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동공원선 삼짇날 화전 만들고

보라매는 어린이 꿀벌학교 열어

중랑캠핑숲에선 배꽃 수정 체험도

서울 용산구 이촌동 노들섬에 조성된 도시농업공원 노들텃밭에서 지난해 농부학교 프로그램에 참가한 어린이들이 감자를 심고 있다. 서울시 제공
서울 용산구 이촌동 노들섬에 조성된 도시농업공원 노들텃밭에서 지난해 농부학교 프로그램에 참가한 어린이들이 감자를 심고 있다. 서울시 제공

봄나들이를 계획 중이라면 멀리 떠날 것 없이 서울 곳곳의 공원이 좋은 목적지가 될 수 있겠다. 서울시는 봄을 맞아 17개 공원에서 화전놀이, 모내기, 꿀벌 생태 관찰 등 다양한 자연 체험 프로그램을 5월까지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길동생태공원은 다음달 9일 음력 삼짇날과 10일 가족과 함께 화전을 만들어 보는 화전대회를 연다. 진달래꽃을 얹은 찹쌀 화전은 봄기운이 완연한 삼짇날 즐겨 먹던 전통음식이다. 서울숲에서 열리는 ‘가족과 함께하는 서울숲교실’에서도 화전을 만들어 볼 수 있다. 각각 참가비는 가족당 5,000원이다.

꿀벌 생태를 관찰하고 양봉 체험을 하는 행사도 무료로 마련된다.

길동생태공원은 4~5월 매주 토요일에 토종꿀벌 생태 관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보라매공원도 4월부터 매주 토요일 양봉시설을 이용한 체험 프로그램인 어린이 꿀벌학교를 연다. 월드컵공원에서도 5월부터 매주 토요일에 꿀벌 생태체험 행사가 열리며 남산공원에서는 다음달 20일부터 매주 수요일 양봉 이론과 실습 강의를 들을 수 있다.

도심에서 농사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있다.

보라매공원에서는 4월 8일과 5월 28일 농기구 해설 강의와 모내기 체험 등을 거쳐 6월 3일에 고추, 오이, 방울토마토 등을 직접 심어 보는 농사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중랑캠핑숲은 다음달 16일 청소년을 대상으로 꽃과 열매가 맺는 원리를 배우고 배꽃의 수정을 돕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낙산공원과 여의도공원 등에서는 공원에 깃든 역사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해설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여의도공원에서는 매주 화요일 정오에 열리는 ‘공원에서 운동하자’ 등 건강 프로그램도 무료로 진행된다. 프로그램별 자세한 내용 확인과 참가신청은 서울의산과공원 홈페이지(http://parks.seoul.go.kr)에서 할 수 있다.

김소연기자 jollylif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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