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주대가 투쟁 현수막이 있던 자리에 면학 분위기를 북돋우는 현수막을 내걸었다. 분규로 시끄럽던 학내 분위기가 빠르게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학교 측은 최근 교내 곳곳에 폭 60㎝, 길이 170㎝크기의 현수막 40여 개를 게양했다. 현수막에는 김병기 총장의 캐치프레이즈인 ‘학생이 행복한 대학’‘학생 제일주의’‘양질의 취업이 잘되는 대학’ 등의 문구를 담았다.
또 취업동아리ㆍ창업특화프로그램 운영, 면접캠프 안내 등 학생들의 취업과 창업을 돕는 내용도 담고 있다.
현수막은 김 총장의 아이디어로 설치했다는 후문이다. 김 총장은 “올해 들어 총학생회, 직원노조의 협조로 학교 정상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모든 학사를 학생 중심으로 펼쳐가겠다”고 다짐했다.
앞서 지난달 청주대 총학생회는 면학 분위기 조성을 요구하며 학내 분규를 이끌어 온 비대위에서 탈퇴하면서 학교를 규탄하는 투쟁 현수막을 자진 철거했다.
한덕동기자ddha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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